HTML5로 바라본 애플 그리고 스티브 잡스 Etc

애플


apple - 출처: apple - Google 검색

한 입 베어먹힌 사과 모양의 로고 이미지.
단순한 사과 그림이지만 이 그림을 보면 누구나 시가총액 1458억 달러 정도로 구글마저 제치며 세계 최고의 IT 회사로 떠오른 Apple Computer Inc. 를  떠올리지 않을 수가 없게 된다.
내 기억속에 애플은 1980년대 국민학생(지금은 초등학생이겠지만)시절로 거슬러 올라가게 된다.
당시 로드런너(Load Runner) 라는 게임이 동작되던 애플을 너무 갖고 싶어했던 기억이 난다.
물론 솔직히 몽환전사가 플레이되던 MSX가 더 갖고 싶었지만...
(소망과 달리 처음으로 구입한 PC는 SIMCGA가 필수였던 허큘리스 그래픽 카드의 XT 였다)

아무튼 지금의 난 이 글을 애플 맥북 에어로 쓰고 있으니 어릴 때 소망은 이룬 셈인 것 같다. --;;;

스티브 잡스


많이 늙으셨군요.. 흑흑 - 출처: 스티브 잡스 - Google 검색

IT 종사자나 얼리 어답터 외에 요즘은 일반 뉴스에서도 스티브 잡스라는 이름을 흔히 접할 수 있게 되었다.
국내에 영원히 들어오지 못할 것 같아 다음달 폰등의 불명예(?)를 얻은 아이폰이 KT를 통해 발매가 되면서 일반인들에게 빌게이츠와 같이 대중적으로 인식이 될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아무튼 애플을 세우고 쫓겨나서 픽사 애니메이션을 운영하다 다시 애플 CEO로 복귀한 파란만장한 인생의 이 아저씨의 걸출한 능력과 카리스마 덕에 애플이 세계 최고의 IT 회사가 된 것은 분명한 것 같다.
사실 스티브 잡스의 키노트를 보며 나도 저렇게 멋진 프리젠테이션을 해야겠다라고 맘 먹은게 한 두번이 아니였으며 iWorks를 구매하는 사람이 비단 나 뿐만은 아닐 것이다.
췌장암을 앓았지만 이겨냈고 애플 이사회가 가장 신경쓰는게 스티브 잡스의 건강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막강한 영향력과 능력을 보여주는 이 사람은 많은 사람들의 롤모델이기도 할 것이다.

HTML5

최근 HTML5에 대한 관심은 스티브 잡스로 인해서 매우 커졌다.
웹개발자들은 이미 HTML5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있었지만 이게 일반인들에게까지 알려지게 되었다.

HTML5는 HTML의 차기 주요 제안 버전으로 월드 와이드 웹의 핵심 마크업 언어이다. 2004년 6월 Web Hypertext Application Technology Working Group(WHATWG)에서 웹 어플리케이션 1.0이라는 이름으로 세부 명세 작업을 시작하였다. 2009년 10월 WHATWG의 현재 최종 제안 상태이다. HTML5는 HTML 4.01, XHTML 1.0, DOM Level 2 HTML에 대한 차기 표준 제안이다. 이것은 어도비 플래시나 마이크로소프트의 실버라이트, 썬의 자바FX와 같은 플러그인 기반의 인터넷 어플리케이션에 대한 필요를 줄이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출처: HTML5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에서 보듯이 HTML5 는 이미 2004년부터 워킹그룹에서 세부 작업이 시작되었고 현재 최종 제안 상태이다.
마크업 코드의 표준을 보다 쉽고 편하게 하기 위한 목적도 있지만 플래시등 웹브라우저 어플리케이션을 대체하기 위한 용도로도 제안이 되었다.
그래서 HTML4나 XHTML에 없던 VIDEO, AUDIO, CANVAS등의 태그가 추가되었다.
플래시나 실버라이트등이 가장 많이 쓰이는 곳이 화려한 광고 배너, 동영상, 게임 등일텐데 이런게 모두 HTML5 에서는 모두 자체 구현 가능하다.
물론 자체 구현이라는 말이 매우 애매하고 정확히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도 있다.
HTML5 라는 단순한 태깅 문법으로 가능한 것이 아니라 HTML5 의 VIDEO등의 태그에 대해 브라우저가 직접 내장 플레이어등을 이용하여 동작하도록 한다고 보는 것이 쉬울 것 같다.
즉 브라우저내에 동영상 플레이어, 음악 플레이어가 내장되어 있다는 것이고 이런 것들에 대한 표준을 HTML5 를 통해 구현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는 것이지 HTML5라는 태킹 언어에 대해 더 이상의 의미 부여는 불필요하다고 생각된다.

HTML5 는 유명해졌다

흡사 AJAX와 유사한 행태를 HTML5가 최근 보이고 있다.
AJAX를, 이른바 자바스크립트 비동기 통신은 AJAX라는 이름이 생기기 전에도 사용되었던 기술이였다.
이 기술이 웹2.0 이라는 마케팅 용어와 더블어 AJAX라는 이름으로 포장되면서 강력한 파괴력을 가지게 되었다.
즉 그 기술의 가치보다 마케팅을 통한 파급력이 커지면서 AJAX는 할 줄 알아야 하는 기술이고 서비스에서 사용되어야 할 대상이 된 것이다.
지금 yes24에서 AJAX로 검색하면 162건의 결과물이 나올 정도로 AJAX라는 단편적인 기술에 대한 지식은 배워야하고 익혀야 할 대상으로 격상이 되어 버렸고 이 때문에 생기는 사회적 손실과 기술적 차별은 커져버렸다.

이런 마케팅적인 요소로 인해 HTML5가 널리 알려지고 5년 정도의 시간이 걸려야 일반화 될 수 있을거라 예상했던 것이 더 당겨지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현상일 수 있다.
단지 오래된 브라우저를 사용하는 계층이 많아서 HTML5와 같은 편리한 기술이 사용되지 못하는 것은 최악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케팅 측면에서 대두된 HTML5는 AJAX만큼이나 부정적이고 좋지 못한 현상이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여러 뉴스매체에서 애플, 스티브잡스, HTML5등 매니악한 단어들이 이미 등장하고 여러 웹사이트들에서는 HTML5 라는 신기술에 대한 문의와 HTML5에 대한 맹신이 나타나고 있다.
분명 HTML5에 대한 서적들이 봇물 터지듯이 나올테고 HTML5를 할 줄 아는 개발자를 구할 것이고 HTML5 를 할 줄 아는 것은 경력의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다.
HTML5가 단지 마크업 랭귀지이며 HTML4나 XHTML보다 조금 더 편리한 태깅 요소를 가지고 있다는 것보다 더 격상되고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 잡을 것이다.
그리곤 많은 공급이 생길테고 이 "신기술"을 익히는라 소비된 비용들은 결국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돌변할 것이다.

대립각의 도구로 되어버린 HTML5

웹개발자로서 HTML5가 이슈화되고 덕분에 더 빨리 일반화 될 수 있다면 분명 좋아해야 할 부분이 있다.
IE6가 사라질 수 있는 기회가 더 커진 것이고 더 이상 동영상 플레이를 위해 flv로 변화하여 플래시로 플레이하지 않아도 될 수도 있다.
CANVAS로 간단한 게임을 만들거나 UI Design을 위해 불필요한 이미지나 플래시를 쓰지 않아도 된다.
더군다나 HTML5를 위해 브라우저 업그레이드가 되면 CSS3도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사태는 HTML5가 대상이 아닌 플래시에 대한 대립각으로 HTML5가 회자 되었다는 것에서 걱정이 앞선다.
내가 좋아하던 그래서 비싼 비용과 불친절하고 불편한 A/S에도 불구하고 내세우는 가치와 모습에 반해 사랑하고 아끼게 된 애플 그리고 애플의 CEO인 스티브잡스가 Adobe is Lazy라는 극언을 서슴치 않으면서까지 플래시 지원을 하지 않으려는 모습과 그 걸 위해서 HTML5를 꺼내든 것은 매우 걱정스러운 모습이다.
애플은 처음부터 폐쇄적이였고 독단적이였다.
IBM처럼 조립 PC가 생길 수 없어 비쌌고 애플의 사용법은 대중적인 윈도우와 달라서 학습을 위해 비용과 시간을 낭비하게 하여왔다.
하지만 이는 애플이 지향하는 가치가 있었고 그 가치가 폐쇄와 독단이라는 모습보다 더 우위에 있었기에 감수할 수 있었고 동의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이번 플래시에 대한 애플, 스티브 잡스의 모습은 걱정이 된다.
이미 전 세계 브라우저의 90%이상에서 많은 사용자들에게 유용한 기능을 제공하고 이로 인해 다양한 서비스가 생길 수 있었던 플래시를 단지 자신의 철학과 이상에 맞지 않는다고 하여 게으르다고 폄하하고 대안은 될 수 있지만 대체는 될 수 없는 HTML5를 끄집어 내는 모습은 그간 애플이 보여줬던 카리스마 있는 독단과 폐쇄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된다.
서로 보조할 수 있고 또 다른 가치를 줄 수 있었던 HTML5와 플래시는 이제 대적해야 할 상대로 돌변했다.
이게 과연 누구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이젠 애플이 이겨서 플래시가 사라지든지 플래시가 이겨 스티브 잡스가 져야 하는 상황이 오게 된 것인데 이 와중에 겪게 될 사용자들의 혼란과 개발자들의 고민은 누가 책임질 지 모르겠다.
고래싸움에 등 터지는 새우들은 우리들일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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