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의 왼쪽, 즉 동쪽에 있는 자갈밭.
주차도 해야 하고 맨땅엔 잡초가 많이 자라서 일단 자갈을 깔긴 했는데 그냥 자갈밭을 하기에는 점심부터 그늘이 들고 시원한 버려두기 아까운 땅이였다.
일단 데크를 만들어보기로 결심, 집에서 가까운 전원 자재 매장에 가서 방부목을 사 왔다.
처음 사는 목재라 가격이 생각보다 무척 비싼데 놀랐고 해본적이 없는 작업이라 사실 긴장을 좀 했다.
일단 두꺼운 나무를 40~50센티 간격으로 늘어 놓고 받침이 부실한 곳은 받침대를 놓았다.
자갈이 아깝긴 하지만 맨땅의 경우 방부목이라고 할지라도 급방 썩을 것 같아서 오히려 지지대 아래 자갈을 더 채워 넣었다.
중간 과정은 찍질 못했다;;
생각보다너무 넓어서 중간에 나무를 한번 더 사다가 마무리를 했다.
하는김에 목조주택 벽등을 만드는 두꺼운 합판으로 누리집 지붕도 다시 하고 앞에도 막았다.
저기 우측에 보이는 화단에는 흙을 채워서 대나무를 심기로 한 곳.
여기 저기 알아보니 대나무의 경우 길한 식물이긴 한데 워낙 뿌리가 잘 뻗어서 집 기초를 위협하기도 할 정도라는데 일단 저 하단 아래에는 방부목이 방어를 해줘서 괜찮지 않을까 생각중..
비가 계속 와서 하지 못했던 오일스테인을 어제 드디어 칠하고 마무리 했다.
5리터짜리 도토리색 오일스테인 한 통을 다 칠했다.
생나무보다는 저 도토리색이 훨씬 고급스럽고 좋아 보인다.
땀뻘뻘 흘리면 칠하긴 했지만 보람이 크다.
(모델은 태석이 첫째인 기선우~ )
집과 데크 사이의 작은 공간은 자갈을 치우고 흙을 채워 쥐똥나무와 연산홍등을 심을 생각이다.
그리고 에어컨 실외기도 나무로 가리고 청소도구함도 저기 만들어 놓고 깔끔하게 하면 좋을듯.
쓰고 남은 목재등을 대나무 심을 곳에 넣어두었다.
흙을 담기 전에 대나무 뿌리의 번식을 막기 위해 깔끔하게 잘 정리해서 둘 생각.
여긴 뒤에서 앞을 본 모습.
나름 정화조도 신경쓰고 뒷편에 흙이 높은 곳을 감안해서 계단식으로 높여서 데크를 시공했다.
사진찍는 곳 오른쪽으로도 데크가 더 깔려 있다.
누리집 위에 아스팔트슁글을 덮어서 조금 고급스럽게 보이게 했다.
처음 슁글을 설치해보는거라 어려웠다.
누리 집은 정화조 위에 있는데 차후 정화조 청소를 위해 누리집을 고정하지 않았다.
비가 와도 누리집이 잠기지 않게 하기 위해 나무로 지면에서 띄우게 했고 지지대와 누리집이 분리되어 정화조 청소할때는 간단히 들어내면 된다.
한가지 잘못한 것이 지붕 꼭대기 마무리할때 못을 박아버린것... 저기로 비가 스며들거 같아서 마무리를 다시 해야 할듯... (누리 응가가 계속 나오네... 실제로는 자주 치우는데..)
현관 옆에 있던 식탁을 데크위로 옮겼다.
현관 옆 데크에 저 식탁이 있을 경우 매우 좁아 불편했는데 현관 옆 데크도 여유 있어졌고 저 테이블도 널럴하게 다들 앉을 수 있었다.
태석이와 정희 그리고 선우, 민지, 윤송이가 먼길을 와줘서 고기 굽고 있는 장면이다.
아이들이 무척 신나해서 좋았다.
아이들 잘 먹게 고기와 버섯 외에 옥수수 삶아서 굽고 고구마 감자도 숯 위에 올려 놓았다.
아이들도 잘 먹고 잘 놀고 태석이와 정희도 잘 놀았다 하니 다시 한번 전원주택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집에 물이 세는 곳이 있어서 지금 살짝 저기압 상태.. ㅡ.ㅜ
아파트와 단독주택의 차이를 극과 극으로 느끼는 날이였다.
어제 처음으로 잔디깎던 사진.
이사올때 사 두 었던 전기식 잔디깍이를 썼는데 파워도 좋고 잘 깎여서 잘못 산게 아닐까 하는 걱정이 사라졌다.
게으름 피우지 못하고 늘 부지런히 이것 저것 챙겨야 하는 생활이지만 보람차고 행복한 하루 하루다.
아파트보다 전원주택을 택한 것이 아직까지는 너무나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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